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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혼은 없다" 우즈 외도 불구, 일린 '가정 수호' 다짐

"이혼은 없다." 외도 파문으로 연일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도배하며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33). 그에게 간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그의 부인 일린 노드그렌이 우즈와 이혼소송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예잡지 '피플'이 10일 보도했다. '피플'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일린은 부모가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녀는 자식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라며 "(일린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쌍둥이 여동생을 두고 있는 일린은 6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했다. 현재 타이거와 일린은 두 살된 딸 샘과 10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어 이들을 위해서도 갈라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일린이 타이거의 외도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 서로 외도 문제를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중이 뒤늦게 알게 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즈 부부가 곧 미국을 떠나 일린의 가족이 있는 스웨덴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을 떠나도 우즈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 동안 우즈 외도 파문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PGA투어 선수들도 한 두 명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린을 소개해줬던 예스버 파네빅이 우즈를 두고 "형편없다. 남자로서 전혀 존경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베테랑 선수들인 벤 크레인과 찰스 워렌도 합세했다. 크레인은 "타이거를 알았던 사람이라면 그의 이번 행위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우리는 타이거가 그런 친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가식적인 인물이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크레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일린도 바보가 아니다. 알면서도 부유한 삶을 놓치기 싫어 모른 척 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워렌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일린은 처음부터 우즈의 스타성에 반했다. 돈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내가 그녀라면 절대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는다. 만약 유지한다면 그건 다른 모든 여성에게 나쁜 메시지를 전해주는 꼴"이라며 우즈 부부가 갈라서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한편 우즈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일린에게 꽃다발을 잔뜩 선물했다고 'TMZ.com'이 전했다. 우즈는 일린 뿐 아니라 그녀의 여동생 그리고 장모에게도 꽃다발을 선물하며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일 현재 TMZ의 '꽃 선물세례가 성공할 것 같나'라는 조사에 8만2천여 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93%가 'No'라고 대답했다. 원용석 기자

2009-12-10

11명의 우즈 내연녀들 "백만달러 주겠다" 포르노 출연섭외

'골프 황제'의 내연녀들이 돈방석에 앉을 기회가 생겼다. TMZ.com은 9일 세계적인 성인포르노 회사인 '비비드 엔터테이먼트'가 우즈의 정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성에게 포르노에 출연한다면 10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장이자 설립자인 스티븐 허시는 "반드시 우즈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우즈는 미국 스포츠의 전설로 다른 어떤 선수들 보다 대단한 선수다. 우리는 우즈의 내연녀들을 통해서 볼수 있는 우즈의 개인적인 면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시는 "만약 우즈의 내연녀들이 관계에 대해 언론에 말한다면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우리와 일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1의 내연녀인 레이첼 우치텔을 비롯해 제이미 그럽스 칼리카 모퀸이 섭외 1순위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우즈의 내연녀로는 뉴욕의 파티 매니저인 레이첼 우치텔(34)을 시작으로 LA 칵테일바 여종업원 제이미 그럽스(24) 라스베가스 나이트클럽 '더 뱅크' 매니저 칼리카 모퀸(27) 속옷모델 제이미 정거스(26) 올랜도 레스토랑 여종업원 민디 로튼(33) 뉴욕의 이혼녀 코리 리스트로(31) 포르노 배우 홀리 샘슨(36)과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익명의 칵테일 웨이트레스 익명의 영국 TV 뉴스캐스터 익명의 성중독자 여성 그리고 최근에 밝혀진 포르노 배우 베로니카 시윅 대니얼스(32)까지 총 11명이다. 과연 이들이 제안을 받아들일 지 주목되고 있다. 원용석 기자

2009-12-09

세계 최고 이혼 위자료…우즈 3억달러 내줄 가능성

경제전문 채널 CNBC는 9일 "여성편력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의 이혼설이 불거지며 재산 분할액이 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며 세계의 고액 위자료 15선을 소개했다. CNBC는 혼전 계약이 없을 경우와 국제법상 차이 결별을 둘러싼 귀책사유가 겹칠 경우 이혼에 거액을 지불하게 된다고 전했다. 고액 위자료 1위는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사진)으로 99년 애나와 32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며 17억달러를 나눠줬다. 머독은 이혼 절차가 종결된지 17일만에 38세 연하의 중국계 웬디 덩과 재혼했으며 애나도 몇달뒤 투자자 윌리엄 만과 재혼했다. 2위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F1) 주관사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으로 12억달러를 아내에게 주었다.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억만장자 무기거래상 아드난 카쇼기의 8억7400만달러 시애틀 통신기업 맥코 셀룰라 창업자 크레이그 맥코의 4억6000만달러 케이블 방송 '흑인 엔터테인먼트 TV'(BET) 창업자 로버트 존슨의 4억달러가 3~5위에 올랐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가 3억달러 지불로 6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2006년 17년간 같이 산 화니타에게 1억6800만달러를 줘 8위에 올랐다. 가수 닐 다이아몬드는 1억5000만달러로 9위 골프 선수 그레그 노먼(호주)은 1억300만달러로 10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1억달러로 11위에 올랐다. 이밖에 팝스타 마돈나는 7600만~9200만달러로 13위 배우 해리슨 포드는 8500만달러로 14위 배우 케빈 코스트너는 8000만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은 올 4월 아내 로빈 깁슨이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하며 28년의 결혼생활에 파경을 맞았는데 할리우드 사상 최고액인 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2009-12-09

'아내는 집 나가고 장모는 쓰러지고···' 끝난 줄 모르는 '우즈의 불륜 사태'

타이거 우즈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없다. 자고 나면 불어나는 '우즈의 여인'들은 이미 10명을 헤아리고 교통사고 당시 DUI 혐의까지 새로 불거지면서 우즈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닌가 보다. 8일 오전엔 장모 바브로 홈버그(57)가 갑작스런 복통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또 부인 일린 노드그렌은 고향 스웨덴으로 돌아갈 것이란 소식까지 터져 나왔다. 홈버그는 이날 새벽 2시36분께 우즈의 올랜도 자택에서 복통을 일으켜 인근 헬스 센트럴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 헬스 센트럴 병원은 우즈가 지난 달 27일 올랜도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입원했던 곳이다. 스웨덴 중동부 지역의 개블버그카운티 시장인 홈버그는 우즈의 외도 스캔들이 터지자 최근 딸을 위로하기 위해 일린의 언니와 함께 올랜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 센트럴 병원의 댄 예이츠 대변인은 "홈버그가 11시간 정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고 가족들이 문병을 왔다"고 밝혔지만 우즈와 일린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날 병원 근처엔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사설 경호가 심해 자세한 배경이나 가족들의 멘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홈버그의 대변인인 에바 맘보그는 "홈버그가 어떤 병도 앓은 바 없다"고 밝혀 우즈의 외도로 인한 충격이 컸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스웨덴의 HPG 통신은 "그동안 자택에서 나와 별거 중이던 일린이 고향 스웨덴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HPG는 일린이 2주 전 쌍둥이 자매 조세핀과 함께 스웨덴에 200만 달러짜리 저택을 공동구입했으며 당분간 두 자녀와 함께 스웨덴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여자' 한달 7만불 수입 ○…우즈의 여인들은 한 달에 적어도 6만~7만 달러는 챙겼을 것이란 보도가 관심을 끈다. 스포츠가십 전문 온라인사이트 '데드스핀'(DeadSpin.com)은 8일 우즈의 여자 중 고정급을 받는 인물로 뉴욕 나이트클럽 매니저인 레이철 우치텔과 라스베가스 클럽 매니저 칼리카 모킨을 꼽았다. 데드스핀은 "우치텔과 모킨은 매달 1만~1만5000달러의 고정급에다 팁으로 6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며 "아무리 못해도 한 달 수입이 7만 달러는 족히 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텔과 모킨의 기본업무는 '우즈만을 위한 파티'를 총괄하는 것으로 물론 여자 조달도 이에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우치텔이 호주 멜버른에 간 것도 우즈가 하룻밤을 은밀하고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여자와 파티 음식 등을 미리 챙기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김문호 기자

2009-12-08

"우즈, 더 이상 광고계 블루칩 아냐" 불륜 스캔들 후 퇴출 바람 가시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가 타이거 우즈 이름을 붙인 제품의 생산 중단을 밝힌 데 이어 우즈가 출연하던 광고도 프라임 타임에서 제외됐다. 우즈가 잇단 성추문에 시달리자 광고계는 물론 소비재 업체들도 우즈와의 관계를 끊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토레이는 8일 "매출이 감소한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를 브랜드 정비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최대 후원자 중 하나인 게토레이는 이번 결정이 그의 사생활과는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게토레이의 제니퍼 슈미트 대변인은 "우리는 내년 제품 재정비 및 혁신 차원에서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 제품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이거 포커스의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급감했다. 게토레이는 이 제품 대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게토레이의 이번 발표가 우즈의 성추문 후 나왔다는 점에서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믿기는 힘들다. 이 뿐만 아니라 황금시간대 우즈의 모습도 더 이상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미디어 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공중파 방송과 19개 케이블 TV 광고에서 우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타임에 가장 최근 보였던 광고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20초짜리 질레트 광고가 마지막이었다. 우즈는 이와 함께 주말 스포츠 프로그램 광고에서도 사라졌다. 아론 루이스 닐슨 대변인은 "지난 주말 동안 어느 스포츠 TV 방송에서도 우즈의 광고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2009-12-08

[김문호의 스포츠카페] '골프의 신'은 노터치?

지난 11월 프랑스-아일랜드의 남아공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있었다. 당시 프랑스의 티에르 앙리는 핸드볼 반칙으로 골을 어시스트해 '신의 손' 논란을 일으켰다. 단순 평가전 정도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아일랜드로선 다 잡았던 월드컵 티켓이 날아간 판이라 총리까지 나서서 항의할 만큼 파장이 컸다. 국제 사회의 비난이 연일 쏟아지자 국제축구협회(FIFA)는 앙리 사태를 재조사하고 고의성이 있다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축구의 룰을 어기고 축구의 명예를 실추시킨 죄를 묻겠다고 한 것이다. 지난 여름 한국 프로야구는 정수근 사태로 시끌벅적했다. 음주폭행으로 징계를 받은 전과가 있는 정수근이 또 다시 심야 술집에서 사고를 치자 한국야구위원회는 무기한 출장정지에 영구제명이란 초강수를 뒀다. 국민에게 건전한 여가 선용과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겠다며 출범한 프로야구의 위상을 실추시킨 죄를 크게 물었다. 메이저리그는 어떤가. '안타 제조기' 피트 로즈는 도박혐의로 영구제명된 상태다.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할 큰 업적을 이뤘지만 로즈는 도박으로 인해 여전히 명예의 전당행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고 있다. 그나마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 선수들은 살아 남았지만 끝까지 발뺌한 선수들은 팬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 채 야구계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그랬고 역사상 최고 투수로까지 칭송받던 로저 클레멘스도 사실상 야구인생을 접었다. 반성할 기회가 몇 번이고 주어졌지만 거듭된 거짓말로 사태만 악화시킨 클레멘스는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망을 잃었다. 결국 절친하다던 부시 전 대통령조차 사면의 길을 찾지 못했다. 최근 들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외도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레이첼 우치텔이란 뉴욕 나이트클럽 매니저로부터 불거진 불륜 스캔들이 제2 제3의 여성 출현으로 이어지면서 급기야 우즈는 성명을 내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우즈의 사과는 매우 빈약했다. 타블로이드 신문의 가십경쟁으로 폄하하려는 모습마저 보이자 우즈 사태는 날로 확산되고 있다. 최대 9명의 외도 상대까지 나타났다. 더 이상 우즈는 '골프 황제'가 아니라 '바람의 황제' '밤의 황제' '섹스 중독자'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우즈가 골프로 이룬 업적도 이번 외도를 감추기엔 역부족한 모습이다. 우즈 사태가 터진 후 굴지의 스폰서들은 하나같이 우즈 지지를 선언했다. '골프는 골프고 섹스 스캔들은 사생활이니 연관지을 이유가 없다'는 게 그들의 변론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즈를 롤 모델로 삼아 골프를 배우고 사랑해 온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그렇게 쉽게 치유될 수 있을까. 우즈는 팬들을 기만하고 골프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우즈의 외도는 '사실상 돈으로 성(性)을 산 범죄'다. 다른 모든 인기 스포츠가 '망나니 짓'을 한 스타에게 혹독한 징계를 했음에도 PGA나 세계 골프계는 어떤 제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우즈의 외도가 믿어지지 않아서라면 그런 거라면 좀 더 기다려 볼 수는 있겠다.

2009-12-07

우즈 혹시 DUI? 교통사고 당시 목격자 진술

잇단 불륜 스캔들로 망신을 사고 있는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낼 당시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올랜도 센티널 웹사이트는 7일 '플로리다주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한 목격자가 우즈가 교통사고를 낸 당일 일찍 술을 마셨고 수면제인 앰비온과 진통제 비코딘을 처방받았다고 경찰에 말했다'고 전했다. 올랜도 센티널은 또 '보고서에 의하면 경찰에 그 정보를 준 목격자가 사고 후 우즈를 차로부터 꺼냈다'고 밝혔다. 만일 올랜도 센티널 사이트가 보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즈의 교통사고는 '골프 황제'의 DUI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올랜도 센티널은 또 주 검찰청 보고서엔 '경찰이 목격자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우즈의 소환을 요청했지만 검찰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거부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달 27일 새벽 우즈가 자신의 올랜도 집 근처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 받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음주혐의는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우즈가 병원으로 이송된 다음이었다. 이후 경찰은 사고 조사를 위해 모두 세 차례나 우즈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고 사고 발생 5일 만인 지난 1일 벌금 164달러 만으로 서둘러 종결했다. 우즈 교통사고는 당시에도 현지 언론의 중상설과 경찰의 가벼운 찰과상 브리핑이 나와 사고의 정확한 진상 파악이 어려웠고 그로 인해 '불륜설'이 힘을 얻기도 했다. 우즈의 아내 일린 노드그렌이 골프채를 휘둘러 차 뒷유리를 깼다는 것도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폭력행사의 일환이었고 그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해석이 더욱 신빙성있게 나돌았다. 김문호 기자

2009-12-07

자고 나면 불어나는 '우즈의 여인'···뉴욕 포스트 "9명까지 밝혀져"

우즈 스캔들이 '백 나인'으로 접어 들었다. 지난 달 27일 우즈가 교통사고를 낸 후로 불거지기 시작한 우즈의 상대 여성이 10일째를 넘어서면서 9명까지 늘었다. 뉴욕 포스트는 7일 '플로리다 칵테일바 웨이트리스와 뉴욕시 클럽여성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9명이 우즈의 여인'이라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에 앞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지난 6일 맨해튼 나이트클럽의 단골손님인 코리 리스트(31) 우즈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스토랑 종업원인 민디 로튼(33) 속옷 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가 새로 '우즈 로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 1의 여인인 레이첼 우치텔(뉴욕 나이트클럽 VIP 담당)을 시작으로 제이미 그럽스(LA 칵테일바 웨이트리스) 칼리카 모킨(라스베이거스 클럽 매니저) 외에도 3명이 추가된 것이었다. 뉴욕데일리 뉴스는 우즈가 리스트와 밀회를 즐겼고 골프 투어에도 데리고 갔다고 보도했으나 리스트는 우즈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로튼은 "부인과 함께 식사하러 온 우즈와 눈이 맞아 우즈의 집에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고 정거스도 "우즈가 부인과 결혼한 지 9개월째에 만났으며 우즈 부부의 결혼 사진이 걸린 방에서 2년간 관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뉴스 "우즈의 일곱 번째 여인은 홀리 샘슨이라는 X등급 포르노 배우라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뉴욕 데일리 뉴스가 전한 7번째 이후 2명의 여성을 추가로 폭로한 셈이다. 뉴욕 포스트는 '26살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웨이트리스가 우즈와 2년간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또 맨스 피트니스란 남성 잡지의 닐 보울튼이란 전 편집자의 말을 인용 아홉번째 여자를 등장시켰다. 보울튼에 따르면 맨스 피트니스 자매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가 자신의 SUV에서 섹스하는 장면을 확보한 후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우즈가 맨스 피트니스의 표지모델로 나올 것을 거래했다는 것이다. 두 잡지의 데이비드 페커 CEO는 물론 보울튼의 주장에 대해서 부인했다. 한편 우즈의 여인으로 확실히 드러난 6명이 모두 백인들로 밝혀진 것을 두고 흑인사회가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라디오 쇼 진행자인 탐 조이너는 지난 한 주간 우즈를 농담의 소재로 삼았다. 그는 만화영화 '그린치'의 배경음악 가사를 패러디해서 "타이거 네가 흑인 여성과 결혼했으면 처형이 백인 꽃뱀들한테 둘러싸인 널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미국인들은 모두 네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백인 여자를 원하는지 알고 싶어해"라고 조롱했다. 백인 여성만 좋아하는 우즈는 흑인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흑인 작가인 데닌 밀너는 "왜 흑인 남성들은 유명해지면 백인 여성을 찾는 경향을 보이는지 지난 수십년간 흑인 여성들은 궁금해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물론 우즈는 자신을 '흑인'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을 백인.흑인.아메리카인디언.아시아인을 합친 말인 '캐블리나지안'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김문호 기자

2009-12-07

[Happy 할아버지의 푸념] 다시 배우는 한국사

늙으막에 역사책을 뒤지면서 한숨이 나온다. 발음만 갖고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고유명사들, 인명, 지명, 관직명, 정책명들이 난무해서 이해 하기가 쉽지 않다. 한문을 어느 정도 아는 우리 할아버지 세대도 이 모양인데 한글 전용 세대는 오죽할까 걱정이 된다. 안중근 의사를 외과의사냐 내과의사냐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한문을 모르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말은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잘 산다고 대답하는 것과 다름 없다. 지금까지 남들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야 자기들이 잘 사는지 못 사는지 알게 아닌가 말이다. 신문을 보니 한국의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나 겨우 선택 과목으로 명맥이 유지된다니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지 의심스럽다. 한국이 거대한 아시아 대륙의 한 구석에 토끼 같은 모양으로 붙어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대륙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다. 숱하게 외부로부터 침략도 받았다. 1555년 을묘왜란, 1627년 정묘호란, 1636 병자호란은 그중 대표적 외환(外患)이다. 역사책에 1254년 몽고군이 고려 백성 20만명을 잡아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 당시에 인구가 얼마였는데 20만명이나 잡아갔다는 말인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다. 1800년말 개화기 한국 인구가 1500 만었다는데 13세기 인구는 더 적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당시 잡혀간 사람들은 아녀자를 제외한 장정들일 테니 그 시대 쳐녀들은 시집도 못 갔을 것 같다. 1394년엔 명나라에 말 1만필, 그리고 다시 1449년 명나리에 말 23만필을 보냈다고 한다. 또 1432년엔 소 1만 마리를 보낸 것으로 되어 있다. 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이 소 1000 마리를 끌고 이북에 간 것도 대단한데 조선시대에 말 23만필, 소 1만 마리라니 정말 상상이 안 간다. 소는 그렇다 치고 말은 왜 그리 필요 했을까. 여진족과 왜구들의 행패 또한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 삼년이 멀다 하고 쳐들어와 양민을 학살하고 부녀자를 겁탈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 왜구의 소행을 보자면 소말리아의 해적은 양반이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잠복해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배를 습격, 나포한 뒤 몸값을 받고 인질을 풀어주지만 왜구는 떼를 지어 우리 나라를 침략했다. 양민을 학살하고 물건을 약탈하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등등 그 행패가 엄청 심했다. 남쪽 해안에만 간혹 나타났다면 참을만 하지만 예성강, 옹진, 내포, 선주, 백천, 순천, 장흥, 안변, 성주, 심지어는 서울까지 쳐들어 왔다. 때로는 해적선 50척이 떼지어 쳐들어온 적도 있다. 이 정도면 해적질이 아니라 완전 선전 포고다. 아니나 다를까 급기야 임진왜란이 터졌다. 물론 조선도 앉아서 당하지 만은 않았다. 서너 차례 왜구의 근거지인 대마도로 쳐들어가 본떼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냥 말 그대로 혼만 내주고 돌아 왔다. 때로는 왜구를 달랜다고 쌀도 보내줬다. 차라리 그때 아주 왜구의 뿌리를 뽑고 대마도에 눌러 앉았다면 대마도도 우리 나라 영토가 됐을 텐데 말이다. 우리 역사를 보면 외환을 겪지 않은 평화로운 시절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역대 왕중 가장 불쌍한 사람은 고종 같다. 재위기간 43년 동안 중국, 일본, 영국, 불란서, 독일, 스페인, 미국 등 외세에 시달렸고 집안 내부적으로는 대원군과 민비간 갈등으로 단 하루도 발 뻗고 편히 잔 날이 없었을 듯 싶다.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은 뒤 해방은 됐으나 우리의 불행한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지정학적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한반도는 둘로 잘렸고 북한 주민들의 참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한민족 반만년 역사상 북한주민들처럼 불쌍한 사람들은 없었던 것 같다. 젊은 사람들도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주머니에 돈 좀 생겼다고 허황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민족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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